애플을 훔치다, 시대를 초월한 아이콘 등 관람객 ‘눈길’…3D프린팅․로봇․AI 등과 융합된 미래형 디자인도 선보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62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 간 가운데 기술과 함께 진화하는 디자인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늘(11일)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리는 본 전시는 Technology(테크놀로지), Lifestyle(라이프스타일), Culture(컬처), Business(비즈니스) 등 4개 테마 전시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테크놀로지관(Meet Technology, 1관)은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으로 인류가 꿈꾸는 미래를 실현하고, 결과적으로 인간적, 자연 친화적인 방향을 지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시대를 거슬러, 부엌은 조리를 위한 공간이다. 그러나 오늘날 주방은 다양한 공간 연출과 개성 있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추세이다. 왼쪽에는 곤로 등 옛 주방을 표현했고, 오른쪽은 감성을 더한 스마트 홈 가전은 기능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이 디자인과 만나면서 우리의 삶이 변화하는 양상이다. 한서디자인융합센터, ㈜디엑스랩, ㈜테드웍스가 공동 작업한 메리고라운드 (merry-go-round) 형태의 전시코너는 스마트홈 뿐만아니라 공장, 사무실의 과거와 현대의 기술과 어우러진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애플을 훔치다 : 애플 인사이드’는 1976년 출시된 애플Ⅰ부터 매킨토시 128K(1984년), 맥프로(2013년) 등 내·외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창업자 스티브잡스의 밀랍인형 주변으로 컴퓨터 외관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내부의 디자인까지 강조했던 스티브 잡스의 고집과 디자인DNA, 애플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4560디자인하우스가 출품한 ‘시대를 초월한 아이콘’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보여 준다. 미니멀리즘 디자인은 간결하고 단순한 디자인 원칙에 기반하여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다. 전시관은 라디오, TV, 음향가전, 전화기, 커피머신 등 바우하우스의 발상지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1950년대 이후 시대를 초월한 작품 140여 점으로 꾸며졌다.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음향기기는 시대를 초월한 명품디자인의 가치를 경험 할 수 있다.
이 밖에 4차 산업 기술과 어우러진 미래형 디자인도 관심거리. AI, 웨어러블 로봇, IoT홈가전 등 4차 산업기술과 접목된 새로운 미래 디자인을 제시한다. 3D 프린팅기술을 이용한 아트토이의 작품, 인공지능 마이크로 팩토리, 협동로봇 ‘인디’, 웨어러블 로봇 등은 다가올 미래의 사회상을 가늠케 한다.
송성일 큐레이터(한서대 교수)는 “디자인은 인류의 삶과 궤를 함께 한다. 또, 디자인 역시 기술 발전과 함께 공존하며 진화해 왔다”면서, “테크놀로지(Technology)관은 시대흐름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기술과 융합․진화해 왔으며, 디자인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11월 7일까지 본 전시를 비롯해 특별전, 연계․기념전 등 다양한 디자인 전시, 디자인 체험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이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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