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로 느낀대로] 명품 배우와 함께하는 연극 ‘파우스트’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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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로 느낀대로] 명품 배우와 함께하는 연극 ‘파우스트’ 관전 포인트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3.04.02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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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파우스트’ 리뷰
연극 ‘파우스트’ 파이팅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LG아트센터 3층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날, 양정웅 연출,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배우가 파이팅 포토 포즈 취하고 있다. 2023.2.21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연극 ‘파우스트’ 파이팅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LG아트센터 3층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날, 양정웅 연출,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배우가 파이팅 포토 포즈 취하고 있다. 2023.2.21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연극 ‘파우스트’가 지난달 31일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9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LG아트센터 LG SIGNATURE홀에서 4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연극 '파우스트' 시놉시스는 이렇게 시작한다. : “내기를 할까요? 당신은 결국 그 자를 잃고 말 겁니다”

 악마 ‘메피스토’는 인간 파우스트를 두고 신과 내기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현자라고 칭송 할 정도로 평생동안 학문을 공부한 ‘파우스트’는 인생에 대한 깊은 회의감에 빠져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때, 악마 메피스토가 등장해 인생의 쾌락을 알려 주는 대가로 그의 영혼을 요구하는 제안을 건네고 파우스트는 이를 수락한다.

 마녀의 영약을 마시고 젊어진 파우스트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름다운 여성 ‘그레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메피스토의 능력을 빌어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여 결국 위험한 사랑을 시작하고 마는데...

 연극 '파우스트'는 관전 포인트를 몇 가지 제시해 보려 한다.

연극 '파우스트' 많이 사랑해 주세요~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LG아트센터 3층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날, 박해수, 원진아, 유인촌, 박은석 배우가 손하트 포토 포즈 취하고 있다. 2023.2.21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연극 '파우스트' 많이 사랑해 주세요~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LG아트센터 3층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날, 박해수, 원진아, 유인촌, 박은석 배우가 손하트 포토 포즈 취하고 있다. 2023.2.21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⑴ 명품 배우 라인

 가장 먼저, 흔히 경험 할 수 없던 2인 1역의 캐스팅. 학자 ‘파우스트’ 역으로 1막에서는 배우 유인촌이 인생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 인간 내면에 대한 고뇌를 연기하며, 2막에서는 배우 박은석이 그레첸과 사랑에 빠져 위기를 겪으며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이는 연기를 선보인다. 두 배우가 함께 만들어 낼 하나의 파우스트가 어떤 인물로 관객과 마주할지 기대를 모은다.

 신·구 메피스토의 만남도 주목 할 만하다. 배우 유인촌은 1996년 연극 에서 제작 및 ‘메피스토’ 역을 맡아 약 27년 만에 동명의 작품에서 ‘파우스트’ 역으로 돌아오게 됐으며, 이번 ‘파우스트’에서는 배우 박해수가 ‘메피스토’ 역의 명성을 이어 간다. 특히, 박해수는 2011년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어 두 배우의 뜻 깊은 인연이 더욱 기대 되는 지점이다.

 작품에 달달한 공기를 불어 넣어 줄 풋풋한 로맨스 케미도 빠질 수 없다. 연인을 연기하는 젊은 파우스트와 그레첸 역에 배우 박은석과 첫 연극에 도전하는 배우 원진아가 합을 맞춰 공연 관람객들에게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 완벽한 비주얼의 두 배우가 선보일 순수하고도 위험한 사랑이 지금 시작된다.

 박해수 배우는 4명의 주연 배우 중에 유일하게 전막을 소화한다. 마지막 커튼콜에서 박해수의 배우의 인사로 마무리 된다.

연극 '파우스트' 연습실 [LG아트센터, (주)샘컴퍼니, (주)ARTE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파우스트' 연습실 [LG아트센터, (주)샘컴퍼니, (주)ARTE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⑵ 대형 LED 패널과 함께 서양 고전의 맞게 설치된 무대 장치 

 거대한 LED 패널을 활용해 신의 영역과 정령들을 나타내며, 현실세계를 상징하는 4대 원소를 표현하는 등 스펙터클한 무대도 선사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채로운 배경의 비주얼은 고전 연극에 대한 대중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빛과 어둠의 메타포’를 통해 현실과 초현실을 구분하는 등 연출 곳곳에 숨겨진 작품의 의미를 함께 찾아보는 것도 '파우스트'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양정웅 연출이 구현 할 '파우스트'는 아주 현대적인 표현 방식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서양 고전에 대한민국적인 정서를 결합해 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데 탁월한 감각을 선보인다.

연극 '파우스트' 연습실 [LG아트센터, (주)샘컴퍼니, (주)ARTEC 제공]
연극 '파우스트' 연습실 [LG아트센터, (주)샘컴퍼니, (주)ARTE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⑶ 2막에서 대형 LED 패널로 보여질 그레첸의 방 

 2막에서 본격적으로 젊은 '파우스트' 역 박은석 배우와 그레첸 역의 원진아 배우의 사랑이 본격 시작된다. 시작과 동시에 그레첸의 방이 대형 LED 패널로 보여진다. 놀이공원에서 사랑에 빠져 그레첸과 함께 해달라고 요청을 받고 '메피스토' 역의 박해수 배우는 젊은 '파우스트' 역 박은석 배우를 그레첸 방으로 인도한다. 처음 그레첸 역 방이 공개된다. 그레첸 방이 대형 LED 패널로 보여지면서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와 함께 연기를 펼쳐진다.

LG아트센터 서울 전경 [LG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아트센터 서울 전경 [LG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⑷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작 연극 

 2022년 10월, 마곡지구로 이전해 ‘LG아트센터 서울’이라는 새 이름으로 개관한 LG아트센터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디자인과 함께 확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LG아트센터는 동시대를 살면서 놓쳐서 안 될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들을 CoMPAS(Contemporary Music and Performing Arts Season)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며 국내 컨템포러리 공연 시장을 개척해 왔는데, 세계적인 거장들의 무대 뿐 아니라 세계 무대로 진출 할 잠재력을 가진 국내 아티스트들 의 작품들을 꾸준히 제작해 왔다.

 LG아트센터와 샘컴퍼니가 공동제작해 선보이는 는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이후 처 음으로 선보이는 제작연극이자, LG아트센터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작품으로, 먼저, 역삼 LG아트센터의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양정웅 연출이 참여해 LG아트센터의 마지막과 시작을 함께하게 됐다. 또한, ‘메피스토’ 역의 배우 박해수는 LG아트센터를 ‘배우로서 시작점’이라고 언급 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으며 LG아트센터 서울의 건축 오디오 투어의 내레이션을 맡는 등 극장과의 두터운 신뢰를 자랑한다.

 LG아트센터 LG SIGNATURE홀은 3층 구조의 총 규모 1,300여 석의 관람객을 수용 할 대형 공연장으로 서울시민과 함께 경기, 인천시민까지 수도권을 아우르는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파우스트' 연습실 [LG아트센터, (주)샘컴퍼니, (주)ARTE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파우스트' 연습실 [LG아트센터, (주)샘컴퍼니, (주)ARTE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⑸ 관객석으로 뚝 뛰어 나와 연기를 펼치는 광경과 곳곳의 코믹 요소가 돋보인다

 1막과 2막 중간 곳곳에 관객석으로 갑자기 뛰어 나오는 광경도 눈여겨 볼거리다. 주연배우는 박해수 배우, 박은석 배우가 마지막 엔딩을 장식하며 또한, 앙상블 배우들이 관객석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관객과 소통한다. 배우들의 중간 관객석을 가리키며 소통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연극 '파우스트'는 관객과 하나가 되며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 줄 수 있다. 곳곳에 코믹 요소가 들어 있어 관객을 웃음으로 선사한다. 

연극 '파우스트' 연습실 [LG아트센터, (주)샘컴퍼니, (주)ARTE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파우스트' 연습실 [LG아트센터, (주)샘컴퍼니, (주)ARTE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문학의 거인(巨人),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바이 마르에서 활동한 시인이자 극작가로 18~19세기 독일 문학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스물 다섯 살 에 발표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년작)으로 전 유럽에 걸쳐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으며 80여 년이 넘는 생애 동안 시, 소설, 희곡, 산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괴테 이전의 독일 문학은 다른 유럽 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괴테가 평생에 걸쳐 집필한 희곡 '파우스트'를 기점으로 독일 문학의 위상은 한껏 드높아졌다. 문학사적 으로 봤을 때 ‘파우스트’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으로 시대와 함께 변화한 저자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 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인간의 욕망과 한계, 좌절, 양심에 대한 ‘파우스트’의 주제 의식은 당대는 물론 후대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슈베르트의 ‘마왕’,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 등을 탄생 시켰다.

 괴테는 문학뿐만 아니라 철학, 신학, 의학,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도 업적을 남겨 ‘영국에 셰익스피어가 있다면 독일에는 괴테가 있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인류 문화사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연극 ‘파우스트’는 오는 4월 29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LG아트센터 LG SIGNATURE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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