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故 송재호 오늘(7일) 1주기…숙환으로 별세
故 송재호 1주기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국민 아버지' 故 송재호(본명 송재언)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고인은 지난 2020년 11월 7일 오후 6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다.
1937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난 송재호는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란 내려온 뒤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의 성우로 데뷔했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고, 1969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작으로는 1975년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로 주연을 시작하며, 1981년 '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실인의 추억', '그때 그 사람들', '화려한 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총 63편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드라마 '보통사람들', '열풍', '왕과 비', '상도', '부모님 전상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 총 73편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인은 생전 연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클레이사격 마니아였던 고인은 1979년 서울용호구락부 소속 사격연맹에 선수로 등록됐고,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도 갖춰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 종목 국제심판, 1988년 서울올림픽 사격종목 보조심판, 대한사격연맹 이사로 활약했다.
환경, 어린이, 사회복지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다. 2000년에 밀렵감시단 단장을 지냈고, 야생생물관리협회장도 맡았다. 2007년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2010년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용제 홍보대사, 2012년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연기예술학부 교수, 2014년 제4대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장도 활약하며 숙환으로 별세 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故 송재호는 1980년 제7회 한국방송대상 TV연기상, 1982년 제1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작년 KBS 연기대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지난달 28일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한편, 故 송재호는 경기도 에덴낙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