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힘찬 출발 새로운 시선으로 욕망을 파헤치다 ⦁ 오는 11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예정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지난 8일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현대 미국의 대표적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퓰리처상 수상작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말론 블란도, 비비안 리의 영화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첫 사랑 앨런을 잃고 난 이후, 낯선 남자의 친절이라 할지라도 그 순간의 친절을 통해 앨런과의 순간을 기억하고자 낯선 남자의 친절에 기대어 살아가며 점점 현실에서 벗어나 영혼과 환상, 마법을 갈구하며 순수한 사랑에 대한 욕망에 빠져드는 블랑쉬의 모습을 그려낸다.
컴퍼니다가 새롭게 해석한 이번 2021.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기존 배경 자체는 물론, 블랑쉬 뒤브아에 대한 새로운 분석으로 드라마로만 이끌어가는 형식에서 조금 벗어나 음악과 움직임, 무대 위 상징적 존재로 시각적 요소를 더하는 등 극에 대한 밀도를 높이며 컴퍼니다 만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선보였다. 상징적 무대, 안무 뿐 아니라 컴퍼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걸맞는 음악적 요소가 더해져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블랑쉬’ 역을 맡은 배우 박해미는 본 공연의 첫 막을 화려하게 열며 블랑쉬로서의 모습을 완벽하게 선 첫 무대를 장식했다. 박해미에 이어 배우 김예령 역시 오랜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박해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끝없는 외로움 속에서 애써 거짓으로 외로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블랑쉬의 내면을 두 배우들은 다른 느낌으로 표현해내며 공연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스탠리’는 폴란드 이민자 출신으로 세계전쟁까지 참여할 정도로 미국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사회에서 폴락(야만인, 폴란드 종자)으로 비하 받아왔다. 그러한 스탠리 코왈스키는 온전한 미국인으로서의 삶이란 욕망을 갖고 있다.
이어 ‘스탠리’역으로 투입 된 배우 고세원 역시 박해미와 함께 호흡하며 첫 연극 도전에 성공적 시작을 알리며, 카리스마 넘치는 스탠리의 모습을 그려냈다. 배우 김예령과 함께 ‘스탠리’로 호흡한 임강성은 그 동안 보여줬던 캐릭터와 또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임강성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동시에 뮤지컬 배우답게 안정적인 무대 연기로 공연을 이끌어 나갔다. 뿐만 아니라 폴란드 노동자 출신의 ‘스탠리’가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을 표현해내며 극의 깊이감을 더했다.
지난해 드라마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몰입감을 더하는 연기로 우수상을 수상한 임주환 역시 무대 위에서 폭발적 연기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임주환은 극 중 스탠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온전한 미국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욕망을 표현해냄과 동시에 블랑쉬를 심리적으로 압박하여 극의 서사를 보다 긴장감 있게 끌어냈다. 특히, 기존에 선보였던 매체연기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코로나로 인해 어렵고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속에서 성공적으로 개막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한편, 배우 박해미, 김예령, 고세원, 임강성, 임주환, 태항호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오는 11월 21일까지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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